[신간 안내]‘열정 절벽’…열정 착취하는 노동 현장의 부조리 고발

입력 2016-12-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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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절벽/ 미야 도쿠미츠/ 김잔디 옮김/ 와이즈베리/ 1만3500원

“남들보다 더 많이 일하는데 왜 돈과 행복은 여전히 멀리 있을까?”

흔히 열심히 일하면 성공하리라 생각하고, 성공은 즉 부(富)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현실은 막막하기만 하다. 해가 뜨기 전에 출근해 달을 보며 집에 돌아오지만 갈수록 빚은 늘어만 가고, 행복 또한 멀게만 느껴진다.

저자인 미야 도쿠미츠는 ‘열정 절벽’에서 ‘일에 대한 열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열정이라는 것은 기업이 근로자에게 임금을 가능한 한 적게 지불하고, 근로수당과 보호제도를 없애려고 끌어들인 정신적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기업들은 ‘자기 일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급여나 의료보험, 퇴직연금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중요한 것은 열정과 헌신뿐이다’라고 부추기며 ‘더 적은 돈’(혹은 무급)을 주고 ‘더 많은’ 일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빚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은 부유한 사람들뿐이다.”

저자는 ‘열정 절벽’에서 ‘희망 노동’을 앞세워 근로자의 열정을 착취하는 노동 현장의 부조리와 허구성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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