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회장 “구시대적 기업문화 더는 승산 없어”

입력 2016-11-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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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창립 84주년을 맞이해 30일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강신호 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
▲12월 1일 창립 84주년을 맞이해 30일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강신호 회장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제공=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구시대적 기업문화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는 만큼 미래 지향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2월 1일 창립 84주년을 맞이해 30일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업의 평균 수명이 30년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벌써 80년이 넘어 100년을 향해 가고 있다”며 “그동안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혜롭게 잘 극복해 왔기 때문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려 회사를 위한 일념으로 한결같이 노력해준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누구도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접어들었고,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며 “상명하달의 구시대적 기업문화로는 절대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가 없다. 소비자의 요구, 시장의 변화를 스스로 공부하며 그에 맞는 일을 찾아서 제안 및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많이 양성하고, 그러한 사람이 존중받는 미래 지향적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1932년 12월 1일 창사했으며 2013년 3월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언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으로 분할하고 올해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완료했다.

이날 기념식은 창업주 고(故) 강중희 회장과 선배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장기근속과 회사의 발전에 공을 세운 임직원에 대한 포상으로 진행됐다. 이후 종합물류서비스 전문 계열회사인 용마로지스에 금중식 사장, 병유리 제조 및 판매 전문 계열회사인 수석에 조익성 사장을 임명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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