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간호장교 2명, 세월호 참사 때 대통령 진료 안해”

입력 2016-11-29 11:42 수정 2016-11-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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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9일 세월호참사 당일 청와대에 상주한 간호장교 2명 모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처치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세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의무실장이 당시 간호장교 2명 모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의무실장 본인뿐 아니라 간호장교 2명 중 어느 누구도 4월 16일 대통령에 대한 진료나 처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간호장교 중 1명이 오전 10시쯤 가글을 전달하기 위해 관저에 잠깐 갔다 온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또 “간호장교는 의무실장 모르게 어떠한 처치도 할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혹시나 의무실장 모르게 어떤 의료행위가 있었는지 재차 확인했으나 간호장교 2명 모두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 발생일 간호장교가 청와대를 출입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것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당시 부인했던 기사는 성남 국군수도병원의 간호장교가 출장을 왔다는 것이고, 지금 말하는 간호장교는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간호장교로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YTN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출장 기록을 확보했다며 박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의무실과 경호실에 확인한 결과,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수도병원에서 간호장교가 출장을 온 기록은 없다”고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국방부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수도병원이 아닌 국군서울병원에 파견된 간호장교 2명이 청와대에 상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해명대로 간호장교가 출장을 간 건 아니었지만 ‘상근’ 간호장교가 있음은 확인된 것이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상근 간호장교의 존재를 숨긴 채 세월호 참사 당일 외부 간호장교의 출장기록이 없다는 점만 부각시켜 박 대통령의 미용시술 의혹의 본질을 흐리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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