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결혼ㆍ출산 ‘역대 최소’ …올 들어 출생아수 5.6%↓

입력 2016-11-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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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혼인ㆍ이혼 추이(통계청)
▲연간 혼인ㆍ이혼 추이(통계청)

저출산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인구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혼인과 출생 은 역대 최소치를 이어갔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혼인 건수는 1만78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200건(6.3%) 감소했다. 올 1∼9월 누적 혼인 건수는 20만59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줄며 2000년 집계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2000년 이래로 연간 혼인이 30만 건을 밑돈 적은 아직 없다.

3분기 혼인 건수는 6만19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500건(3.9%)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일반혼인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 0.2건, 여자 0.1건 각각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남녀 모두 25~29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혼인종류별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 초혼은 1400건(2.6%), 재혼은 1000건(9.4%) 감소했다. 여자 초혼은 1200건(2.3%), 재혼은 1300건(10.7%)씩 줄었다.

9월 출생아 수는 3만43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00명(5.8%) 감소했다.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31만74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줄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3분기 출생아 수는 10만22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100명(5.6%) 줄었다.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0.29명, 연간으로 환산하면 1.16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2명 감소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의 경우 30~34세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명 줄었다. 35~39세는 0.2명 증가했다.

출산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첫째아가 53.0%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3.38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1년 늘었다.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1.85년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03년 증가했다.

9월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건(3.4%) 늘었다. 1∼9월 누계 이혼은 7만9200건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했다.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72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건(0.7%) 증가했다. 연령별 이혼율은 여자 30대에서 0.1건 증가했다. 혼인지속기간 5~19년인 이혼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한 반면, 4년 이하 및 20년 이상은 늘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21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00명(3.3%) 증가했다. 1∼9월 누계 사망자는 20만8900명으로 1.0% 증가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3분기 사망자 수는 6만68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400명(3.7%)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조사망률은 1.3명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사망률의 경우 남자는 45~84세에서 감소, 여자는 85세 이상에서 0.1명 증가했다. 사망자의 연령별 구성비는 전년 동기에 비해 남자는 65세 이상 비중이 1.2%포인트, 여자는 85세 이상이 1.9%포인트 각각 올라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감소로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앞으로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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