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임금협상, 중노위 조정도 결렬… 노사 갈등 깊어져

입력 2016-11-22 17:49 수정 2016-11-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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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임금협상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과정에서도 결렬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에 따르면 중노위는 오늘로 예정돼 있던 최종 협상안 제시일을 사흘 앞당긴 지난 18일 진행했다.

당시 중노위는 임금협상 조정안으로 기본급 1.5%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과 노조 측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경우 임금 동결을 요구한 가운데 노조 측은 앞서 임금협상을 마친 GS칼텍스의 인상 수준 1.7% 이상의 인상을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 노조 측은 “양측 모두 중노위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중재 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노조는 이달 말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벌써 넉 달 가까이 이어진 임금협상이 또다시 결렬되면서 SK이노이베이션 노사 간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SK그룹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되면서 SK이노베이션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 노조 게시판에는 “정부에 돈 가져다 주느라 직원들 월급 올려 줄 돈은 없는 모양이다”, “미르ㆍK재단에는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바치고 1년 동안 고생한 직원에게 1.5% 임금 인상도 못해준다니 받아들일 수 없다”, “최고의 성과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임금인상도 거부하는 사측에 실망스럽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중노위 조정이 실패하면 중노위 위원장이 공익위원 의견 청취 후 중재 회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중재 재정이 내려지면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동종업계의 임금협상 결과도 고려된다. 앞서 GS칼텍스가 기본급 1.7% 인상에 성과급으로 기본급 100%, 복지포인트 200만 지급 조건으로 정유사 중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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