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함을 사진이 채워주죠”...사진작가 이기화의 ‘value·人·터’사진전 개최

입력 2016-11-18 12:35 수정 2016-11-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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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반도갤러리 23일까지

‘나는 목표나 꿈. 어떤 목적도 따지지 않는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내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그저 사람이다.

시간이 흘러도 그물망처럼 엮어진 사람들과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

터전이 있을 뿐이다.

세포 깊숙이 연결된 터전은 타인으로부터 이어받았고.

같이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사람 그가 나이고 내가 그다? (사진작가 이기화)

국내 ‘여자 데이비드 리드베터’로 불리는 프로골퍼의 사진작가 이기화 씨가 특별한 사진전을 갖는다.

오는 2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반도갤러리에서 열리는 ‘value·人·터’사진전이다.

그는 이번 사진전 의미에 대해 “골프가 내 몸이고, 내가 만난 사람(人)들이 ‘나’이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터’는 내 인생의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프로골퍼출신이면서 사진작가를 겸한 그 자신의 삶과 이야기를 밝고 맑게 담았다.

그는 “투어 프로 생활 경험했던 생생한 현장의 긴장감과 환희 속에서 골프를 놀이로만 여기지 못한 고충을 후진을 양성하면서 털어내고자 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느껴졌던 부족함을 사진을 통해 어느 정도 채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규칙과 규정을 어기면 벌칙을 받아야 하는 엄격한 생활이었다”며 “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사진을 통해 자유로움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1988년 프로골프에 입문한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3번째 회원이다. 그는 투어 생활을 마치고 1996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들어서 주니어들을 가르쳤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보미(28·혼마) 등 많은 주니어 스타들을 길러냈다. 겨울에는 리드베터를 찾아가 새로운 골프교습법을 배웠다. 2002년엔 KLPGA가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연한 기회에 사진에 입문한 그는 중앙대 사진 아카데미 장작반에서 사진을 배웠고, 전문화 과정을 졸업했다. 최근 저명한 사진 작가에게 개인교습을 받고 있다. 2012년 1회 사진전은 ‘지락무락’, 이듬해 사진전 ‘춤추는 나무’로 2회 사진전을 열었다.

한편, 이 전시회는 내년부터 골프장을 순회하며 열릴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불우한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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