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차입비용 상승 우려에 12월 금리인상 주저할 수도” 마켓워치

입력 2016-1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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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한껏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대선 이후 급격히 변한 금융시장 상황에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번 주 초 골드만삭스의 금융상황지수(GSFCI)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준이 차입비용 상승을 우려해 12월 금리인상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보도했다. GSFCI는 골드만삭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주요 국채금리, 신용 스프레드, 주가, 주택가격과 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종합적으로 추적하는 지수다.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번 주 GSFCI를 끌어올린 것이다. 실제로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1년래 최고치를 유지했다. 미국 증시도 지난주 급등했고,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국채 금리와 달러,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금융시장 환경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흐름은 기업들의 차입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차입 부담은 더 급격히 증가하게 되고 이는 곧 미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타이트해진 미국 차입 조건은 다른 국가들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더그 보스윅 샤프들레이느 상무이사는 연준이 오는 13~14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검토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보스윅 이사는 “금리가 인상되면 신흥국이 달러 표시 부채를 갚기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트레이더들이 반영한 12월 금리인상 확률이 94%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 들어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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