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딜레마] 불확실하던 미국 금리인상...12월 가능성 94% ‘올들어 최고’

입력 2016-11-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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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100%에 육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확률이 100%에 다가섰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점쳐지는 12월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은 94%다. 이는 올 들어 최고치다.

11월 초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게 될 경우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시장은 12월 금리인상에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골자로 한 트럼프의 경기부양 공약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는 것이다.

올드뮤추얼글로벌인베스터스의 마크 내시 글로벌 채권 책임자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경제정책이) 세계 경제에 상당한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채권시장에서 16일 한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21%를 기록했다. 내시는 향후 이 금리가 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앞서 시장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르자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68%로 점쳤다.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연준의 목표치(2%)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상승폭은 2014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수린 옹 캐나다왕립은행 채권 전략가는 “2017년과 그 이후의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다소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새 정부의 정책을 더 명확하게 볼 필요가 있지만 시장은 이미 12월 금리인상을 가격에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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