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중동 온라인쇼핑 산업에 10억 달러 베팅

입력 2016-1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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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모하메드 알랍바르 이마르 프로퍼티스 PJSC 회장이 이끄는 투자단이 중동의 온라인쇼핑시장에 총 10억 달러(약 1조1715억원)를 베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랍바르 회장이 주도하는 60여 명의 투자단과 사우디 PIF는 전자상거래업체 눈(Noon.com)에 각각 5억 달러씩 투자하기로 했다. 즉 PIF와 민간 투자자들이 눈의 초기 자본을 절반씩 대기로 한 것이다. 알랍바르 회장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은 오는 1월에 출범해 2000만개의 품목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알랍바르 회장은 눈이 향후 5년 내로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2018년에는 이집트와 이라크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자신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쿠웨이트 식품업체 아메리카나가 소유한 물류창고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들 투자자는 향후 5~7년내로 증시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눈의 경영 지원은 중동 최대 물류업체이자 알랍바르 회장이 9.9% 지분을 보유한 아라멕스가 맡기로 했다.

올해 초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경제정책 ‘2030 전략’을 내놓은 사우디 정부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실업률을 줄이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 정부는 이미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에 3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일본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와 공동으로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기술 분야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한편 사우디 정부가 적극적으로 ‘탈 석유화’ 정책을 진행하면서 미국 최대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도 중동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초 아마존은 두바이 소재 온라인유통업체 수크닷컴(Souq.com)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알랍바르 회장 역시 본업인 부동산개발 외에 전자상거래 업체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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