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오늘 본입찰…中 안방보험 회장에 쏠린 눈

입력 2016-1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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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지분 최대 8% 매입 관측…회장 “최악에도 수익낼 수 있어야”

우리은행 지분 매각 본입찰이 11일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안방보험그룹 우샤오후이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방보험의 자회사인 동양생명은 지난 9월 우리은행 과점주주 지분매각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6246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동양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8%를 매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안방보험이 국내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은행업계까지 손을 뻗게 되는 셈이다.

이투데이가 단독 입수한 우샤오후이 회장의 작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리쿠르팅 연설 자료에 따르면 그는 과감한 투자 성향을 가진 인물로 분석된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당시 추진했던 뉴욕 왈도프-아스토리아호텔 인수 과정을 설명하면서 “투자를 진척시키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며 “투자에 있어서 기본적인 의사결정체계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 현금 흐름의 지속가능성, 만족스러운 위험조정수익률”이라고 언급했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보험, 은행, 자산관리 등 금융업을 중심으로 안방보험의 투자 방향을 설정한다고 밝혔다. 개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종합 금융솔루션, 온라인 뱅킹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금융기관’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샤오후이 회장은 투자 전략으로 생명 과학, 부동산, 자동차와 기반 시설, 에너지와 자원, 인터넷 관련 투자 등 5가지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관련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합하는 인하우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샤오후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수 기업 경영 방침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도 사들일 계획이다.

우샤오후이 회장은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대개는 경영진을 교체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고객, 시장, 경쟁업체 그리고 현지 환경을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는 이해관계자가 있다면 인수를 포기한다”며 “내부 경영에도 똑같은 방식을 적용하는데 이 방식을 ‘그룹 전략은 크게, 회계 시스템은 작게’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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