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당선 수혜주들이 상승 이끌어…다우 1.40%↑

입력 2016-11-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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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95포인트(1.40%) 상승한 1만8589.6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70포인트(1.11%) 오른 2163.26을, 나스닥지수는 57.58포인트(1.11%) 높은 5251.07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시장은 개장 전 충격을 딛고 안정을 찾았다. 트럼프의 정책에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금융주와 헬스케어주가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S&P지수는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0% 폭락해 지난 6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승리하자 미국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고 아시아증시가 폭락하는 등 시장에 일대 혼란이 연출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5.4%,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2.2% 각각 급락했다. 개장 전 S&P500선물지수도 일일변동폭 한계인 5%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트럼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 등으로 경제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또 오바마케어 폐지와 금융규제 완화 등 트럼프 공약에 은행과 헬스케어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에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생명공학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바이오테크 ETF가 11% 폭등했다. 화이자가 6.9%, 머크&컴퍼니가 6.1% 각각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가 4.6%, 골드만삭스가 5.8% 각각 뛰었다. 또 공화당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친기업 법안들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이에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BMO글로벌자산운용의 로웰 유라 멀티에셋 솔루션 대표는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후보 때보다는 다소 온건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점이며 시장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이나 경제 성장에 큰 충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대표적 지지자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이날 미국 주식에 약 10억 달러를 베팅하면서 “미국 경제는 아직 숲에서 빠져나오지 않았으나 트럼프는 미국에 부정적이 아니라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권에서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펩시코가 1.4%, 프록터&갬블(P&G)이 1.8%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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