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규제 찬바람, 강북 일대가 풍선효과 ‘기대감’

입력 2016-11-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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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북고남저(北高南低)' 현상이 나타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정부가 내놓은 관리방안에 따르면 민간택지의 경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과천은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강화된다. 강남4구 외 서울 전역과 성남은 1년6개월로 연장된다.

이에 정부의 관리방안 발표 이전부터 최근 과열 양상을 빚은 강남권 부동산 시장 거래는 사실상 중단되며 유보심리가 나타나기도 했다. 개포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강남을 타깃으로 부동산 규제 바람이 불면서 집을 사거나 팔겠다는 문의 전화 자체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하락했고,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도 0.03% 하락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거래 자체가 끊긴 강남권과 달리 이번 부동산 규제 여파가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북과 인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는 수요자와 투자자들까지 몰려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강북 일대는 최근 분양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열기가 뜨거워지는 추세다. 지난달 19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신촌숲 아이파크’의 경우 평균 7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미분양 늪’으로 불리던 의정부에서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이 계약 일주일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의정부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북권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지난 3월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벌써 3000만 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북 일대에서는 비수기인 11월과 12월에도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분양이 이어진다.

우선 민간공원 조성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의정부 추동공원 일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를 12월에 분양한다. 진흥기업과 효성은 11월 중 서울시 강북구 미아9동 일원에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하고 현대산업개발은 12월에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633-31번지 일대를 재건축해 '월계2구역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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