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빅3’ 돌풍…삼성 제쳤다

입력 2016-11-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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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점유율 첫 추월…TV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중국의 전자 기업들이 한국을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대한민국 1등 제품인 스마트폰과 TV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빅3’로 꼽히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의 합계 점유율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중국 스마트폰 3사는 올 3분기 8000만 대를 출고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1%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250만 대로 20.0%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만 해도 이들 중국 3사의 합계 점유율 20.8%보다 1.6%포인트 앞선 22.4%를 기록했지만, 갤럭시노트7의 리콜과 단종의 직접적 영향을 받아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고 대수가 13.5% 줄었고, 점유율도 3.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중국 3사는 1년 새 점유율이 8.4%포인트 늘어났다.

중국 TV 업체들의 추격도 거세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TCL은 올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5.2%에서 6.5%로 1.3%포인트 높이면서 소니(5.4%)를 5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하이센스도 점유율을 5.4%에서 6.1%로 끌어올렸다.

글로벌 TV 시장 1, 2위인 삼성과 LG는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1130만 대를 팔아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을 6.6% 늘렸지만,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 탓에 점유율은 21.2%에서 19.8%로 1.3%포인트 떨어졌다. LG전자도 1.4% 판매량이 상승했지만, 점유율은 14.0%에서 12.4%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중국 내부 경쟁에서 이긴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추격 속도가 빨라 국내 수출 주력 품목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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