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71억 달러 오만 에너지ㆍ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입력 2016-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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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오만은 1일 오만에서 발주한 두큼 정유플랜트, 철도 등 271억 달러 규모 에너지ㆍ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제5차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우리 측은 이인호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9개 부처가, 오만은 알-히나이 재무부 고문(차관급)을 수석대표로 6개 부처가 참석했다.

한-오만 경제협력위는 2009년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양국에서 교차해 개최했으며, 이번이 5회째다.

양국은 교역ㆍ투자, 에너지, 금융, 인프라, 보건, 관광 등 12개 분야 25개 협력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오만의 주요 에너지ㆍ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오만이 발주한 프로젝트는 △두큼 정유플랜트 △소하르 석유화학플랜트 △살랄라 암모니아 플랜트 △라스 마르카즈 원유저장소 △오만-이란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국가철도망 등 총 271억 달러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오만 측이 프로젝트 추진일정 등 관련 정보를 우리측에 제공하고, 양국이 한국 기업 참여 방안을 공동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저유가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프로젝트 발주 감소 추세에 불구, 오만은 '비전 2020'을 통한 산업다각화 추진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향후 에너지플랜트, 철도, 도로, 항만, 병원 등 오만 발주 프로젝트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은 오만진출 한국 기업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소하기 위해 오만내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 설치하기로 하고 오만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국 금융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전반에 대한 경험, 정보 공유 등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이에 따라 우리 금융위원회와 오만 자본시장청간 금융감독 정보 교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측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정부ㆍ기업ㆍ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실무그룹(Working Group) 구성에 합의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정책교류와 협력사업 발굴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오만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2020년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1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양국간 정보교류,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오만이 추진중인 태양광, 풍력 등 발전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무역ㆍ투자, 보건의료, 중소기업, 해운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는 경제자유구역 조성ㆍ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오만 두큼 특별경제구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협력할 방침이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오만 의료기관의 위탁운영에 한국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보험제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종소기업의 경우 중소기업 정책 연수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중소기업 육성정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양국간 협력모델 개발한다.

선박의 자유로운 항만 입출항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운협정과 양식기술 공동연구 등을 위한 수산ㆍ양식 협력양해각서(MOU) 체결도 추진된다.

한편, 이번 5차 회의를 통해 양측은 합의한 사항의 실질적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매년 양국 공동으로 이행점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중 첫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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