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非정유' 덕에 웃었다 …"4분기 정제마진 개선 기대"

입력 2016-10-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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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이 윤활기유, 석유화학 등 비 정유부문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7일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379억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718억19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해서는 82% 떨어졌다. 정유사업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공급이 증가했고 석유제품 재고량 증가로 정제마진도 악화됐다.

환율도 하락하며 영향을 미쳤다. 에쓰오일 측은 "정유부문은 수요가 계절적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내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정제마진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재고 관련 이익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환율하락 영향이 확대됨에 따라 123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9월 이후 수급이 개선돼 견조한 수준의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신규 증설이 없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1422억 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고부가가치제품인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제품의 생산·판매를 최대화해 3분기 연속 20%가 넘는 높은영업이익률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윤활기유부문은 범용제품의 양호한 마진을 바탕으로 9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 에쓰오일은 아시아 지역의 난방유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정제마진이 상승, 정유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화학부문은 4분기 권역 내 신규 파라자일렌 공장이 일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PX를 원료로 사용하는 PTA공장의 가동재개 및 계절적 수요 증가로 스프레드가 견고한 수준에서 지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활기유의 경우 미국·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성장에도 불구하고 중동 및 아시아지역의 공장 증설에 따른 경쟁심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SUPER 프로젝트(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는 4분기 중질유 분해시설과 윤활기유 제조시설의 정기보수 기간 동안 수익성 및 효율 증대를 위한 시설 개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작업완료 후 고부가 가치 제품인 가솔린·프로필렌 및 그룹II 윤활기유의 수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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