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합병증 놔두면 오십견에 실명까지

입력 2016-10-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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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과 족부병증 원인으로도 지목, 정기적 검진 필수

최근 여러 의학회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에 대해 잇따라 경고하고 나서면서 당뇨병 후유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내분비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국내 5개 의학회는 26일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극단적인 저탄수화물 고지방식 다이어트에 대해 경고하면서 “당뇨병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가 갑자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저혈당이 초래되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뇨는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10%에게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병이 됐다. 당뇨의 위험성이 지적되는 이유는 완치가 어려울 뿐 아니라 당뇨로 인한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

대표적 합병증 중 하나는 당뇨병성 족부병증. 발에 궤양이 생기는 족부병증이 당뇨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은 무려 15% 정도다. 사고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사지절단 장애 발생 대표적 원인으로 꼽힌다.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합병증으로 심혈관 질환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인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조직이 마비되는 합병증이다.

또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동결건 또한 당뇨환자들이 자주 겪는 질환이다. 오십견으로도 불리는 동결건은 당뇨환자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8배 높다.

전신 질환인 당뇨는 온 몸의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당뇨망막병증은 눈에 병변을 일으키고 시력을 앗아갈 수 있어 치명적이다. 당뇨가 생기면 망막의 혈관들이 터지고 높은 당이 포함된 혈액이 흘러 들어간다. 이 때 망막의 미세순환에 장애가 생겨 혈관과 조직이 손상되며 심할 경우 황반이 파괴돼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것. 하지만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초기에 이렇다 할 증상이 없고 시력 저하 또한 크게 느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희선 원장은 ”당뇨망막병증은 국내에서 당뇨 합병증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당뇨 환자들 중 15~20년 후 거의 모든 환자에게 발생한다”며 “당뇨를 앓고 있다면 6개월에 한 번, 당뇨 망막병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3~4개월마다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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