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없는 틈타”…샤오미, 고급 스마트폰 2종 출시

입력 2016-10-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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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가 저가 전략을 버리고 고급화한 스마트폰 2종을 출시했다. 매출 부진을 겪는 샤오미가 한정판 고급 스마트폰 출시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샤오미는 신형 패블릿(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미 믹스(Mi MIX)’와 ‘미 노트2’(Mi Note 2)’를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믹스는 6.4인치 대화면에 후면 카메라 화소가 16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로 높은 사양을 자랑한다. 샤오미의 휴고 바라 부사장은 “프랑스의 필리프 스탁이라는 유명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했고, 개발에 총 2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미 믹스의 출고가는 최소 600달러(약 68만 원)로 샤오미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미 노트2는 지난달 나온 미 5S 플러스와 비슷한 모델로 5.7인치의 풀HD 사양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같이 앞뒤면 모두 엣지를 넣은 제품이다. 때문에 IT 전문매체 씨넷은 이날 샤오미가 공개한 미 노트2가 갤노트7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평가하면서 미 노트2가 갤노트7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미 노트2가 갤노트7에 비해 가볍다고 평가했다. 가격은 40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아이폰(770달러)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샤오미는 미 믹스와 미 노트2 등 두 제품 모두 11월 중으로 출시해 중국에서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미 믹스의 경우는 한정 수량만 판매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2년 전만 해도 46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정도로 주목받는 기업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분기 16.1%에서 올해 9.5%로 떨어졌다. 올해 2분기 출하량은 1710만대에서 1050만대로 하락했다. 오포, 비보 등과 같은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온 탓이다.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은 오직 중국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싱가포르나 홍콩에서도 판매할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샤오미의 명성을 되찾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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