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펜’ 조인근 전 비서관 26일 휴가…행방 묘연

입력 2016-10-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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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낸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상임감사가 26일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26일 증권금융 관계자는 "조 감사가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사유는 밝히지 않았다"며 "앞으로 출근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감사는 전날도 증권금융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언론과의 접촉도 피하고 있다.

지난 9월2일 취임한 조 감사는 꾸준히 증권금융에 출근해 왔다.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 열람했다는 의혹이 터진 시점부터 모습을 감추면서 그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조 감사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부터 3년 5개월 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지내다 지난 7월 건강상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9월 금융관련 경력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증권금융 상근감사로 임명되면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서강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조 감사는 2004년 한나라당 전당 대회 때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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