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8% "해외인력 채용"

입력 2007-09-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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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규모 전년비 증가 전망... 해외인재 채용 지속 증가할 것

올 하반기 해외 유학생과 현지인 등 해외인력에 대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7일 "46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해외인력 채용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7.4%(81개사)가 해외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상장사 5~6개사 중 1개사는 올 하반기 해외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 규모도 지난 해보다 확대채용을 할 계획인 기업이 29.6%로 나타나, 해외인력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3분의 1이 해외채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기업들의 해외인력채용 확대에 대해 "주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개방적인 글로벌 환경에서 습득한 전문성과 현지에 정통하다는 점 두 가지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두산 그룹 인사기획팀 김성호 차장은 "해외MBA는 국제화, 세계화가 이미 정착된 곳에서 이에 걸맞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8월 말부터 해외MBA 출신자를 채용하고 있는데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려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데이타의 염순구 인사팀장은 "최근 각 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당국가의 문화와 환경에 익숙한 현지인력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포스데이타 역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와이브로 사업과 중국, 인도 등 해외법인 설립에 따라 최근 해외인력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대기업 인사담당자도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현지 환경을 잘 알고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해외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는 "이처럼 올 하반기 해외인력 채용이 증가할 것이란 결과는 최근 감소할 것으로 나타난 국내인력 채용조사와 대비돼 주목된다"고 밝혔다.

최근 인크루트가 538개 상장사의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9.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해외인력 채용은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하반기 국내채용과 해외채용의 증감을 조사한 결과, 신규 인력의 채용 증가세는 해외인력 채용에서, 감소세는 국내인력 채용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조사결고에 따르면 국내채용의 경우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곳이 24.7%로 늘이겠다(19.8%)는 곳보다 4.9%p 높았던 것에 비해, 해외채용은 29.6%의 기업이 채용을 늘이겠다고 한 반면 줄이겠다는 곳은 단 1.2%(1개사)에 불과했다.

인크루트는 "기업들이 국내채용에서 보이는 보수적인 태도와는 달리 해외인력의 확보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으로 인한 사업계획 수정과 함께 최근 일정 규모 이상의 채용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급인력 확보와 해외시장 공략, 현지화 전략 등을 위해 해외인력 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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