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은행들’… 신한ㆍKB ‘깜짝 실적’

입력 2016-10-21 09:05 수정 2016-10-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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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만에 작년 순익 초과’, ‘4년 만에 누적 순이익 2조 원 재달성’, ‘5년 만에 연간 순이익 2조 클럽 재진입 전망.’

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 경영실적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저금리ㆍ저성장 속에서도 은행들이 잘나가는 이유는 대손 비용이 경상 수준으로 안정화하고, 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 KB금융이 지난 20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신한금융은 7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고, KB금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19일 경영실적을 공개한 우리은행 역시 지난 9개월 동안 작년 한 해 순이익보다 많이 벌어들이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21일 오후 3시 이후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이 시장의 예상대로 원화 강세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등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30%가 넘는 고성장을 이뤄낼 경우 4대 금융사 모두 샴페인을 터트리게 된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707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7787억 원보다 20.3% 증가한 9369억 원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6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으며, 2012년 이후 4년 만에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 원대를 돌파하며 1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의 68%를 책임진 신한은행은 대출 자산의 높은 성장세가 눈에 띈다.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850억 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4.9% 늘었다. 누적 순이익은 1조51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신장했다.

KB금융은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5644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한 1조6898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KB금융은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순이익(1조6983억 원)을 9개월 만에 대부분 거둬들였다. 더불어 신한금융과의 순이익 격차를 작년 3분기보다 500억 원가량 좁혔다.

KB금융이 올해 들어 매 분기 5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연간 2조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2011년 이후 연간 순이익이 2조 원을 넘은 적이 없다.

KB금융의 호실적은 이번에도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이끌었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 증가한 1조1650억 원이다. 3분기엔 직전 분기보다 18.5% 증가한 42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KB금융그룹 3분기 순이익의 7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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