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3차례 TV토론 완승 클린턴…대선 승리 굳힐까

입력 2016-10-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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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우세해…트럼프, 선거 조작 주장으로 물고 늘어져

미국 대통령선거 최대 관문인 세 차례 TV토론에서 완승을 거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대선 승리 분위기를 확실하게 굳힐지 주목된다.

클린턴 후보는 19일(현지시간) 치러진 3차 TV토론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우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토론이 끝나고 나서 CNN과 ORC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52%의 응답자가 클린턴이 이겼다고 답해 39%에 그친 트럼프를 웃돌았다. 다만 클린턴 승리 답변은 1차 토론 당시의 62%, 2차 토론의 57%에서 다소 떨어졌다.

TV토론 승패 가늠자로 여겨지는 멕시코 페소화도 토론 종료 직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시장도 클린턴의 승리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멕시코에 대해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자는 등 강경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페소화 가치가 올해 미국 대선과 관련해 민감하게 움직였다.

이제 대선까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TV토론 완승과 최근 지지율 격차 확대 등으로 클린턴이 백악관에 직행할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클린턴은 트럼프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었지만 이달 들어서 다시 격차를 벌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공개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7%로, 트럼프의 38%에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핵심 지지층인 남성과 덜 교육받은 계층에서도 그에 대한 지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3차 TV토론을 앞두고 실시된 15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이 9개 주에서 트럼프에게 앞서고 있다며 이는 클린턴이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 대의원 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이 92%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 말의 70%에서 급등한 것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클린턴은 가장 자격을 갖춘 후보이며 차기 대통령으로서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대선 패배 시 불복을 최후의 승부수로 들고 나왔다. 이날 토론에서도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겠느냐’라는 질문에 “그 때 가서 생각할 것”이라며 “선거가 추악하게 조작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선 결과가 확정되고 나서 패자가 항상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미국 전통과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선거 조작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트럼프의 이런 발언이 선거현장에서 양 후보 지지자들끼리 충돌하는 등 우발적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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