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숙원사업 롯데타워 준공 임박…내년 4월 그랜드 오픈 예정

입력 2016-10-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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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률 98%…잠실역 지하 버스 환승센터도 개통 예정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제공=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제공=롯데물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준공(사용승인)이 임박했다. 지난 2010년 11월 건축 허가를 얻어 착공에 들어간지 6년만이다. 롯데는 오는 12월까지 롯데월드타워 사용승인을 얻고, 내년 4월 타워 내 호텔 개관과 함께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17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오는 12월 22~23일 크리스마스에 앞서 준공을 완료하기 1~2주내로 롯데월드타워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주 내 송파소방서에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소방서는 롯데로부터 서류를 접수하면 2주 동안 스프링클러ㆍ소화전 등 시설물의 자동 화재 감지능력, 내화 성능 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다. 소방시설 완공검사의 필증을 받으면 롯데는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사용승인을 신청한다. 건축기획과는 약 60개의 관련 부서에 공문을 보내고 롯데월드타워가 법적 기준과 허가 요건을 갖췄는지 점검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적합한 부분이 발견되면 롯데는 이를 보완해 사용승인을 재요청해야 한다.

서울 시내 일반 건물은 사용승인을 받기까지 평균 2주가 소요되지만, 롯데월드타워는 555m의 국내 최고층 빌딩인데다 안전성 논란 등 사회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건물인 만큼 승인까지 최대 한 달 반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공정률은 98% 정도다. 지난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면서 123층 타워 외관이 완성됐다. 현재 전망대와 호텔, 레지던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며 구간별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세부 인테리어와 내장 공사는 사용승인 이후에도 내년까지 이어진다. 타워 밖에서도 주변 조경공사와 예술작품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변 교통 개선 대책 중 하나로 내세운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역 지하 버스 환승센터도 다음 달 개통될 예정이다. 이 환승센터는 지하에서 대중교통을 갈아타는 신개념 교통시설로 롯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

준공 이후 롯데는 세계적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Environmental Energy Design)' 골드(GOLD) 등급 인증도 추진한다. 롯데에 따르면 태양열, 한강 수온차,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발전시설을 통해 롯데월드타워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목표대로 올해 연말까지 준공 절차가 마무리되면, 타워 시설들은 단계적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내년 2월 전망대(117~123층)가 문을 열고 레지던스(42~71층)와 오피스(14~38층) 분양ㆍ임대 작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레지던스 분양은 현재 롯데건설 레지던스팀이, 오피스 임대는 롯데자산개발이 총괄한다. 다만 고액자산가나 법인을 대상으로 한 내부 목업(모델하우스) 공개는 현재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의 분양 가격이 평(3.3㎡)당 1억 원 안팎으로 국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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