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이란에 0-1 패배…42년째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

(출처=대한축구협회)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란 원정에서 또다시 패배하며 42년째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2승 1무 1패가 되며 3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이란이 3승 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이 3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잇따른 부진으로 인해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도 실현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특히 한국은 1974년 9월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에 0-2로 패한 이후 42년간 테헤란 원정에서 2무 5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이란은 이날 경기에서 8만 홈팬들의 응원을 엎고 한국을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였다.

마침내 전반 25분 사다르 아즈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라민 레자에이안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슈팅으로 결정지으며 한국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에도 한국은 이란의 거친 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20분 이청용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결정적인 효과를 보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이 0-1로 이란에 패하며 마쳤다. 한국은 다음 달 1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와 친선 A매치를 치른 후 15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