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체수단 부동산펀드 성장세…해외 부동산 투자 집중

입력 2016-10-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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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부동산펀드 순자산 사상 최고치 44조1000억…전체 순자산은 11조1000억 감소

(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저금리 대체수단으로 부동산펀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기금을 중심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말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1조4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전월 말 대비 1조3000억 원(3.1%) 증가한 44조1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형펀드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월간현금흐름누적액 기준 공모 1329억 원, 사모 21조1593억 원, 전체 21조2922억 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부동산펀드 순자산에서 국내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79.8%에서 지난달 54.2%까지 축소된 반면 같은 기간 해외 부동산 비중은 20.2%에서 45.8%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저금리·고령화가 지속될수록 수익성 중심의 투자패턴으로 전환하는 추세로,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부동산펀드가 전통자산의 대체수단의 하나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수요 대응을 위해 사모펀드 형태로 해외부동산펀드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펀드 투자유형 중 임대형 부동산펀드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달 말 기준 가장 큰 비중(52.4%)을 차지하고 있다. PF대출형은 2014년 줄었지만 지난해 이후 개발형, 리츠(REITs)형과 더불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금투협은 최근 자산운용사가 직접 부동산을 인수해 투자자에게 펀드로 판매하는 등 공모 형태의 국내외 부동산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책당국이 ‘펀드상품 혁신방안’을 통해 실물펀드 관련 개인 접근성 강화 방안 등을 제시함에 따라 향후 개인투자자의 부동산펀드 투자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지속되고 주가지수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되면서 9월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000억 원,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000억 원 각각 감소했다. MMF는 법인 및 분기 말 자금수요 등으로 인해 13조7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3조5000억 원 줄어들었다. 안전자산 성격을 지닌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3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 전월 말 대비 1조1000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9월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1조1000억 원(△2.3%) 감소한 473조4000억 원, 같은 기간 순자산도 11조1000억 원(△2.3%) 줄어든 466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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