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말인사] 오너家 3~4세 힘 실어 미래 먹거리 진두지휘

입력 2016-10-10 11:03 수정 2016-10-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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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전무·정기선 현대重 전무·박서원 두산 전무 등 전략인사 주목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 큐셀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박서원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 큐셀 전무,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박서원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인사평가에 들어갔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된 경영 불확실성이 실적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올 연말 임원인사에서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짙게 묻어나면서 이를 진두지휘할 오너 3~4세가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연말 임원인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너 3~4세의 경영행보에 힘을 싣는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한화그룹은 12월에 있을 임원인사에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이끌고 있는 태양광 산업 등 확대된 조직을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을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태양광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웠다.

수주절벽에 직면한 현대중공업은 중동사업을 성장세로 이끌고 있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에게 어떤 방향으로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 전무는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 및 인도와의 협력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한 공을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에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하며 수주난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연말 인사는 한 해 실적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한다.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여겨진 ‘면세점 대전(大戰)’에 뛰어들었던 대기업 오너 일가의 사업 성적표도 주목된다. 지난해 두산그룹에서는 박용만 회장 장남인 박서원(36) 오리콤 부사장이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로 선임된 바 있다. 17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오너십도 첫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장 먼저 연말 인사를 실시한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동생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지주사인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임명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도 상무보로 승진해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 상무보는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각 사업부문의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박문덕 회장의 장남 박태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하이트진로도 경영전략본부 산하 신사업개발센터를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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