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웰컴 OSB… 대형저축銀 너도나도 할부금융 진출

입력 2016-10-06 09:11 수정 2016-10-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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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조 원 이상인 대형저축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할부금융업 진출에 나섰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제외한 일상생활 용품 위주로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은 4일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할부금융업을 등록했다. OK저축은행은 가전제품 위주로 할부금융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같은 아프로서비스그룹 계열사인 OK캐피탈과도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6월 오토바이, 해외 냉장고, 성형수술, 치아교정ㆍ미용, 인테리어 등 제품을 대상으로 할부금융 상품을 내놨다. 이곳은 지난해 8월경 별도의 할부금융팀을 신설해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금감원에 할부금융업을 등록한 저축은행은 OKㆍ웰컴ㆍOSBㆍJTㆍ조은ㆍSBIㆍ인성 등 7개사다. 이 중 SBI저축은행과 조은저축은행은 등록만 해놓고 아직 업무 취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할부금융 구조는 고객이 저축은행과 제휴한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해당 매장이 고객을 저축은행 쪽에 할부금융을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상품구매 금액은 저축은행이 매장에 선지급해 주고, 고객은 원리금을 저축은행 측에 분납하면 된다.

할부금융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곳은 JT저축은행이다. JT저축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JT할부금융’은 9월 말 기준으로 약 10억 원(430건) 매출을 올렸다. 이곳은 의료기기, 전자제품, 운동기기, 인테리어 등이 할부금융 대상이다.

구매자 신용수준에 따라 적용하는 할부금리는 다양하다. JT저축은행은 최저 연 7.6~ 최고 19.9% 금리를 적용한다. 할부금리는 신용평가사 등급과 저축은행 자체 등급을 반영해서 결정한다.

다만, 저축은행 할부금융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장 제휴 업체를 확대하고 개인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은 대형 매장들이 카드사ㆍ캐피털사와 제휴한 상황이고, 개인 고객보다는 사업자 고객이 할부금융의 주 고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개인 고객들은 이미 카드사들이 잡고 있어서 지금은 사업자 대상으로 할부금융이 성사되고 있다”며 “사업자 고객 위주로 돼 있는 의료기기ㆍ헬스기기를 개인 고객 쪽으로도 뚫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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