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 독일 여행가방 제조업체 리모와 인수

입력 2016-10-05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이하 루이비통)가 독일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rimowa)를 인수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리모와 인수를 통해 비용절감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 전략이라는 평가다.

이날 루이뷔통은 리모와 지분 80%를 6억4000만 유로(약 8003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20% 지분은 리모와의 창업자 파울 모르스첵이 그대로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루이뷔통과 리모와의 만남이 윈윈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창업자의 손자이자 현재 활동 중인 3대 최고경영자(CEO)인 디터 모르스첵(63)은 이번 인수·합병(M&A) 이후에도 리모와에 남아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아들인 알렉산드르 아르노와 공동 CEO 직을 맡게 된다. 모르스첵 CEO는 그간 후계구도를 정해놓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 M&A로 아르노와 공동 CEO직을 맡게 되면서 이러한 우려를 지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루이비통의 유통망과 마케팅 전략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루이뷔통도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M&A라는 평가다. 리모와는 고가의 고급 여행용 캐리어로 분류된다. 리모와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 급증한 3억5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올해 4억 유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아시아와 독일에서만 고급 브랜드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다. 특히 패션 및 가죽제품 부분의 부진도 이번 리모와 인수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까지 루이뷔통의 M&A 중 가장 저렴하게 회사를 손에 넣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거래 금액에 따른 리모와의 가치는 8억 유로. 이는 올해 매출 전망의 2배다. 2013년 루이뷔통은 이탈리안 의류업체 로로피아나 지분 80%를 취득했을 때 매출 전망의 4배에 달하는 대가를 지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56,000
    • -0.7%
    • 이더리움
    • 4,495,000
    • -1.55%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1.37%
    • 리플
    • 3,051
    • +0.26%
    • 솔라나
    • 195,600
    • -1.91%
    • 에이다
    • 626
    • +0.48%
    • 트론
    • 426
    • -1.62%
    • 스텔라루멘
    • 354
    • -1.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940
    • -1.74%
    • 체인링크
    • 20,200
    • -2.74%
    • 샌드박스
    • 211
    • -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