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KT결합부스 내년 10곳 7곳 폐쇄 위기”

입력 2016-10-04 14:44 수정 2016-10-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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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KT결합부스 사업이 위기에 직면했다.

KT결합부스는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해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2011년 도입 당시만 해도 기업은행이 경쟁은행에 비해 부족한 점포망을 보완하고, 고객 이용편의성을 제고하는 채널로 호응을 받았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새누리당)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에서 운영 중인 ATM 6293대 가운데 23%인 1440대가 KT결합부스로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에서 운영 중인 ATM 10대 중 2대 이상은 KT 공중전화와 결합한 부스인 셈이다.

유의동 의원 측은 “KT결합부스의 운영주체인 KT링커스와의 계약 내용이 한시적이어서 향후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우선 현재 공중전화부스의 운영주체인 KT링커스와 기업은행이 계약한 내용은 기본 계약기간 10년이고, 부스 사용기간 5년이다.

2011년에 처음으로 계약을 맺어 올해 처음으로 부스 사용기간 5년이 도래했다. 내년에는 KT결합부스의 67%에 달하는 963곳에서 부스 사용기간 5년이 도래하게 된다.

이 와중에 KT가 주도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K뱅크 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K뱅크는 공중전화부스, 편의점 ATM 등을 적극 활용해 신규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비친 바 있다. K뱅크가 사업을 구체화해서 공중전화부스를 이용하겠다고 하면, 기업은행의 KT결합부스는 이후에 계약 연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5년 전 KT결합부스 탄생은 당시로는 파격적인 선택이었지만 핀테크를 비롯한 변화무쌍한 금융환경은 기업은행에 또 다른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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