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흉기난동 30대 女...테이저건 제압

입력 2016-10-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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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리던 30대 여성이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아 제압됐다.

2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일 오후 6시 10분경 오산시의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자신의 배를 찌르는 시늉을 하고 경찰관을 위협하는 등 소동을 부린 김모(30·여) 씨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김씨는 편의점에서 술, 담배 등을 사고 돈을 내지 않았다. 편의점 종업원의 신고로 경찰관이 출동하자 김씨는 흉기로 자신의 배와 머리를 찌르는 시늉을 하고 경찰관에게 소주병과 의자를 던지며 위협했다.

경찰은 김 씨와 20여 분간 대치하다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김 씨는 요리학원에 다니며 평소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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