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재난의료지원팀' 출동 12건 중 8건 골든타임 놓쳐

입력 2016-09-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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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예기치 않은 재난ㆍ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도입된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출동하는 재난의료지원팀이 골든타임을 못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월 이후 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한 12 건 중 3분의 2에 달하는 8건은 응급의료 골든타임인 60분 이내에 도착하지 못했다.

재난응급의료시스템도 문제다. 시ㆍ도 소방본부에서 재난인지 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현장출동을 지시한 경우는 총 5회 중 2회만 골든타임을 지켰고, 시ㆍ도 소방본부에서 국민안전처를 거쳐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 현장출동을 지시한 경우에는 총 6회중 단 한 차례만 골든타임내에 도착했다.

반면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 언론보도 확인하고 직접 현장출동 지시한 1건은 골든타임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기획평가팀이 '합리적인 건강보험제도 운영을 위한 의료이용지도 활용 방안'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급의료의 골든타임은 60분으로 시간이 늦을수록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오제세 의원은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과 이어지고 있는 여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면서 "만약 향후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다면 부실한 재난응급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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