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HSBC 인수 금감위 승인 여부 관건 '보유'-CJ증권

입력 2007-09-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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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증권은 4일 외환은행에 대해 매각이 성사되기까지 불확실성이 크고 다른 은행주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1만5300원 유지.

HSBC가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지분 51.02%를 63억1700만달러(약 5조9373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HSBC는 주식 인수가 내년 1월 31일까지 완료될 경우 론스타에게 63억1700만달러를(주당 1만8045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내년 1월 31일 이후에 완료될 경우에는 1억 33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식매수 승인을 위한 신청서가 내년 1월 31일까지 금감위에 제출되지 못할 경우 론스타는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내년 4월 30일까지 인수완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양측 모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건부 계약이다. 또한 외환은행의 2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의 보유지분 6.25%(4031만4387주, 7억7400만달러)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으로 HSBC에 매수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원은 "HSBC와 론스타의 계약대로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금감위의 승인이라는 대전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하지만 금감위측은 법원판결을 통해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이전까지는 인수 승인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현재 외환은행 헐값매각 관련 소송과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 관련 1심 소송이 진행중"이라며 "금감위의 발표대로 최종 판결을 통한 법적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위한 대법원 판결까지는 2~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매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던 국민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주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 성사의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타 은행에 비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지 않고, 만일 매각이 성사되도 리테일부문의 경쟁력을 가시화 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유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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