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協, 경쟁력 진단 컨설팅 “후판 생산조정ㆍ 강관 사업재편 필요”

입력 2016-09-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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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과 수요 위측에 따른 글로벌 철강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는 선박 수주 급감에 따른 수요 감소로 후반의 생산 조정 검토 필요하며 강관은 경쟁심화로 인한 기업간의 자발적 재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5월부터 글로벌 관점에서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보스톤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컨설팅을 맡은 BCG는 ”글로벌 철강수요는 향후 2030년까지 연 1%대의 저성장이 예상되고, 중국이 생산능력을 축소한다고 해도 2020년에 7~12억톤의 조강생산능력 과잉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요산업의 부진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글로벌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밸류체인(Value Chain)의 디지털화를 통한 운영효율성을 강화하고 신강종, 신소재 개발을 확대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재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BCG는 후판과 강판이 공급과잉이 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선박이나 건설용 철강재에 주로 쓰이는 후판은 선박 수주 급감에 따른 수요 감소로 생산 조정이 필요하며 강관은 다수의 사업자 난립으로 인한 경쟁심화로 기업활력법 등을 통한 기업간의 자발적 재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냉연강판 등 판재류는 원가 및 품질경쟁력이 세계 최고수준이나, 향후 미래소재 개발 및 수출기반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봉형강은 건설 특수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펀더멘털은 취약한 상황으로 스케일 기반의 수익성 개선과 철강재 안전 규격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철강협회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추진된 이번 컨설팅이 객관적 시각에서 포괄적으로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철강산업의 영향을 분석하고 경쟁력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를 진단하는 기회가 됐다”며, “향후 철강산업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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