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맞기 분주한 우리은행… 매각 실사 TF 구성

입력 2016-09-28 09:15 수정 2016-09-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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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새 주인을 맞아들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본부 부서별로 1명씩 차출해 60명 규모의 지분 매각 실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각 실사 TF팀은 오는 30일부터 약 한 달간 실시되는 실사 작업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팀장은 우리은행 경영기획단을 이끄는 신현석 상무가 맡는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3일 우리은행 지분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18곳에서 82~119%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보의 우리은행 보유 지분 51% 중 이번 매각 대상 30%의 물량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에는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중국 안방보험이 대주주인 동양생명 등이 전략적투자자(SI)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사모펀드 중에서는 한앤컴퍼니, IMM PE, 보고펀드,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해외에선 오릭스PE, CVC캐피탈,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CVC캐피털파트너스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정부는 우리은행 매각 작업을 애초 계획보다 앞당겼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11일에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사흘 뒤인 14일에 낙찰자를 선정한다. 이후 28일까지 매각계약을 체결하고 매각대금을 수령할 계획이다.

현재 예보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JP모건 등 매각주간사를 통해 접수된 LOI를 분석해 ‘쇼트 리스트’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 이상으로 예비입찰자가 몰린 만큼 엄격한 자격 심사를 통해 요건에 미달하는 일부 투자자를 탈락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보는 허수의 입찰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예비 입찰자 18곳 가운데 3~4곳 정도는 본입찰에 응찰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실사는 매각주간사가 개설하게 될 ‘데이터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예비입찰자들은 우리은행의 각종 경영지표를 점검하고, 추가 검토가 필요한 자료는 개별적으로 요청하게 된다.

매각주간사들은 예비입찰자들의 요구가 있으면 우리은행 측에 연락해 세부 내용을 받아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매각 실사 TF는 이와 연관된 업무를 전담한다.

우리은행은 투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우리은행은 얼마 전 영구채 형태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5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국책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 영구채 형태의 코코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121%에 머물렀던 부실채권(NPL) 커버리지비율은 올해 2분기 기준 140%까지 끌어올려 건전성을 강화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750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광구 행장은 우리은행 잠재 인수 후보자들과 접촉해 기업설명회(IR) 성격을 띤 투자자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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