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세계 첫 가스하이드레이트 채취

입력 2016-09-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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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대체할 미래 에너지자원

우리나라가 북극 동시베리아해에서 세계 최초로 가스하이드레이트 채취에 성공했다. 가스하이드레이트는 가스를 포함한 얼음으로 지구상에서는 주로 메탄이 주성분이라 천연가스를 대체할 미래의 에너지자원으로 꼽힌다.

극지연구소는 12일 8월 25일부터 9월 10일간 아라온호를 이용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북극해 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탐사는 아라온호 북극해 2항차 탐사(수석연구원:극지연구소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 진영근 박사)로서 동시베리아해 대륙붕 지역을 중심으로 탐사가 이뤄졌다.

이번 탐사에는 극지연구소 16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1명,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3명, 한국지질자원연구원 4명, 한양대 1명, 경상대 1명, 러시아 쉬르쇼프 해양연구원 1명, 난징대와 알래스카대 중국과학자 2명, 러시아 해양도선사 2명 등 총 33명이 승선했다.

이번 탐사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북극해 해저자원환경 탐사 및 해저메탄방출현상 연구(2016~2020)’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주요 성과를 보면 동시베리아 대륙붕 지역의 심부 해저자원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다중채널 탄성파탐사 자료 획득, 동시베리아 중부 대륙붕에서의 전세계 해양 평균값에 비해 약 40배 높은 용존메탄농도 해역 발견, 수심 200m 대륙사면에서 망간단괴 채취, 척치 고원에서 동시베리아해 최초의 가스하이드레이트 채취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동시베리아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를 채취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구소측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주성분은 메탄이고 메탄은 천연가스의 주성분으로 미래의 에너지자원이라는 설명이다. 북극에는 전세계 가스하이드레이트 총 매장량의 약 20%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탐사를 맡고 있는 진영근 박사는 “이번 탐사는 북극해에서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중요한 단서가 되는 새로운 자료와 시료를 얻는 중요한 탐사”라며 “북극 대륙붕은 북극해 전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지역이 북극 연안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해 있기 때문에 공동 과학탐사를 통해서 북극 연안국과의 협력 파트너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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