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 공개…카메라·방수 기능 향상

입력 2016-09-08 03:31 수정 2016-09-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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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press release)
(Apple press release)
애플은 7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 7과 7 플러스를 공개했다.

신형 아이폰은 방수형 디자인에 카메라 성능과 프로세서 속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당초 예상대로 이어폰 단자가 없어지면서 디자인이 단순화됐고 저장용량은 확대됐다.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아이폰 7의 카메라에는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되는 등 촬영 성능이 향상됐다.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 7 플러스는 표준적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함께 달린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최대 2배까지 광학줌도 가능하다.

신형 아이폰은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잭이 없어지고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이어폰인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mm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뀐다. 애플은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아이폰 박스에 기본으로 포함키로 했다.

애플은 아울러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에어팟'도 선보였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유사하지만 전력소모가 더 적은 자체 개발 'W1' 무선칩과 관련 기술을 이용하며,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한 차례 충전 후 사용 시간은 5시간이며,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어 여기 꽂아 뒀다가 다시 사용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쓸 수 있다.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시작하는 동시에 트위터에 신제품의 사진과 내용을 공개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이번에 새로 도입했다.

팀 쿡 CEO는 애플 임원들과 존 행키 나이앤틱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닌텐도와 나이앤틱의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사용할 수 있는 신형 애플 워치도 공개했다. 쿡 CEO는 지난해 처음 출시된 애플 워치가 롤렉스에 이어 세계 제2위 시계 브랜드가 됐고 3위 파슬을 앞섰다고 설명했다.

제프 윌리암스 최고업부집행책임자(COO)는 이 자리에서 ‘애플 워치2’는 내장 글로벌위치시스템(GPS) 유닛이 추가되면서 위치 정보 이용 및 운동 추적 기능이 강화돼 50m 수심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워치에 달린 스피커를 이용해 물을 밀어냄에 따라 착용하고 수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날 '애플 워치 시리즈 2' 신모델로 기존 협력사인 에르메스와 함께 만든 패션 시계뿐만 아니라 운동기구 전문 브랜드 나이키와의 협력 제품인 '애플 워치 나이키+'도 함께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몇 분기 동안 아이폰 수요가 감소했으나 이번에 아이폰7이 새로 출시됨에 따라 애플의 매출에서 아이폰이 지속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7은 애플TV와 애플 워치을 연계시키는 에코시스템의 중심기능을 하고 있어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연말 성수기에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신제품 공개 직후 소폭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으나 0.61%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함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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