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 가속페달 밟는다

입력 2016-09-07 11:54 수정 2016-09-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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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국내에서 사전 예약에 들어간 테슬라 전기차를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프라 구축에도 가속도가 붙어 제주도 내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소가 첫선을 보였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1100대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국내 진출 채비를 서두르면서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다. 연말부터 테슬라는 국내 소비자들도 모델 S를 매장과 시승행사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델 X는 내년 초부터 한국에 서비스를 개시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19일부터 한국 홈페이지 ‘Tesla 프리미엄 전기자동차’를 열고 모델 3에 대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등 자체 유통채널에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필두로 한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도 이미 작년 한 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완성차 업체가 올해 1∼8월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3만4781대로, 작년 한 해 판매량 3만1703대를 웃돌았다. 특히 국내 친환경 전용모델 시대를 열었던 아이오닉은 같은 기간 전기차 모델 975대를 포함해 총 7922대가 판매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필수 조건인 충전 인프라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제주시 용담2동에 있는 삼화석유 소유의 행복날개주유소에서는 급속충전기 2기가 설치된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1호 개소식이 열렸다. 행복날개주유소의 전기차 충전소는 위험물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구축 기준이 완화된 이후 처음 주유소에 설치된 것이다.

정부도 여기에 발맞춰 연말까지 전국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600기 이상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개소식에서 “올해 한전과 환경공단이 각각 485기와 150기를 설치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말까지 설치한 충전기 수인 531기보다 더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기차 충전기 600여 기가 추가로 설치되면 전국에 총 1100여 기의 충전기가 마련된다.

정부는 또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유소ㆍ카페ㆍ숙박업소 등 개인 영업시설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경우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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