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리스크’에 엔터주 수장 이수만 지분가치 400억 증발

입력 2016-09-07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현석ㆍ박진영 등 코스닥 주식부호 순위 급락

(사진제공=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한반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한류 제재가 잠재적 리스크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상장사 수장들의 지분가치가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예인 주식부호 1위인 이수만 에스엠(SM) 회장은 사드 배치가 결정되기 전인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 간 지분 평가액이 24.61% 급감했다.

이수만은 올해 상반기 기준 에스엠 지분 20.19%와 갤럭시아엠스엠 지분 1.90%를 보유하고 있다. 두 달 사이 에스엠의 주가는 24.68% 급락했으며, 갤럭시아에스엠 역시 16.3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수만 회장의 지분가치는 두 달 사이 396억 원이 감소하면서 1211억 원을 기록했다. 평가액을 기준으로 한 코스닥 주식 부호 순위 역시 44계단 하락한 197위를 차지했다.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최대주주인 양현석도 지분 평가액도 급감했다. 양현석은 와이지엔터테인트 지분 23.28%와 YG PLUS 지분 7.52%를 보유중이다.

같은 기간 와이지사단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양현석 지분 평가액은 295억 원이 감소한 1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주식부호 순위 역시 37계단이 미끄러지며 2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사드 후폭풍 속에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상승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최대주주 박진영의 지분 평가액은 73억 원(20.57%) 증발했다. 순위는 무려 153계단 하락한 801위로 밀려났다. 박진영의 JYP엔터 지분율은 16.43%이다.

한류스타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용준(지분율 24.51%)과 에프엔씨(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22.02%) 대표이사는 각각 11.72%, 25.28%의 지분 평가액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사드 영향 외 최대주주 등에 대한 세무조사로 혹독한 여름을 보낸 한성호의 지분 평가액은 127억 원이 증발됐다. 에프엔씨에드컬쳐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26억 원이 감소해 29.96%의 하락률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사드가 한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잠재적 리스크로 남아 있다며 특히 중국은 한중 및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사드 배치의 반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사드 갈등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여지가 높아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보복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국인 방문객수나 대중국 화장품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 사드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은 미미한 수준이다. G20 정상회담 이후 중국 내 사드관련 반대여론이 재차 고조될지 여부가 향후 사드 관련 리스크를 판단하는 중요 열쇠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77,000
    • -1.54%
    • 이더리움
    • 5,334,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3.83%
    • 리플
    • 732
    • -1.21%
    • 솔라나
    • 234,100
    • -1.14%
    • 에이다
    • 635
    • -1.55%
    • 이오스
    • 1,126
    • -3.43%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1.41%
    • 체인링크
    • 25,720
    • -0.69%
    • 샌드박스
    • 627
    • -1.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