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 인천2공장 매각…165억 실탄 “당진 등 설비 투자 검토”

입력 2016-09-05 09:08 수정 2016-09-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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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향(向) 수출 증대…올해 실적 기대

[공시돋보기] 강관 제조업체 하이스틸이 인천2공장 매각으로 165억원을 마련,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재투자에 나선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스틸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앵고개로 소재 인천2공장을 엠알필트레이션에 165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자산총액 대비 7.2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공장 매각은 자산의 효율적 활용 및 신성장동력원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 하이스틸은 인천2공장의 생산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판단, 인천 1공장과 생산라인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올 상반기 인천1공장과 2공장의 평균가동률은 각각 63.7%, 79.2%로 인천3공장(평균가동률 85.7%)과 당진공장(88.2%)에 비해 낮다.

하이스틸은 2공장의 가동을 오는 12월 10일 중단하고 설비 이전을 실시, 내년 1월 10일부터 강관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사전 재고 확보를 통해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2공장에 설비(ERW 강관 생산라인)가 있는데 생산성이 떨어져서 이익이 많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굳이 제2공장에서 생산을 지속하는 것보단 이 설비를 인천1공장으로 합치면서 설비 합리화를 추진해 생산성,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스틸은 인천2공장 매각 대금 165억원 중 일부를 재투자에 나선다. 특히 당진공장에 대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스틸은 최근 반기보고서를 통해 당진공장에 대한 강관설비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진공장은 석유·가스 배관용 강관 및 구조용 강관으로 쓰이는 대구경 후육강관을 연간 6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SAW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 대금 중 일부를 가지고 재투자에 나선다”면서 “당진 쪽 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하이스틸은 올해 수출 회복을 기반으로 흑자전환을 실현,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수출 감소로 인해 71억5860만원의 영업손실을 보며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40억6572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수출 부문의 매출 성장을 통해 상반기 흑자 기조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이스틸은 지난 6월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 약 140억원 규모의 파이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이 많이 했다가 작년에 어려워서 안좋았는데 올해부터는 쿠웨이트나 중동 지역에 수출 물량이 터져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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