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보다 영업이익∙순이익이 주가상승 이끌어

입력 2016-09-05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거래소, 상반기 상장기업 실적-주가상승률 분석

▲실적변동과 주가등락 현황(자료=한국거래소)
▲실적변동과 주가등락 현황(자료=한국거래소)
상장기업의 주가는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순이익에 더욱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실적을 볼 때 ‘장사를 얼마나 많이 했는가’보다 ‘장사를 얼마나 잘 했는가’ 하는 점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5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총 721사 중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633개사의 올해(1월 4일~8월 31일) 주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법인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한 338사의 주가는 평균 10.01%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04%)에 비해 3.97%포인트 높았다.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사(316사)의 주가 또한 평균 9.07% 상승해 시장수익률에 비해 3.03%포인트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전년대비 매출액만 증가한 344가의 주가는 평균 5.21% 올라 코스피 전체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155개사의 주가상승률도 7.60%에 불과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따로 증가한 기업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다.

주가상승률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기업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기업이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34사)의 주가는 평균 26.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대비 무려 20.23%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실적악화로 시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한 경우에도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순이익의 상관관계가 높았다. 매출액 감소사(289사)의 주가는 평균 3.88%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 감소사(295사)와 순이익 감소사(317사)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1.59%와 0.15%로 더 낮았다.

또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전환한 법인(23사)의 주가는 평균 13.70%의 하락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보다 19.74%포인트 낮았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법인(108사)의 주가도 6.17% 하락해 시장수익률 대비 12.21%포인트 낮았다.

신광선 거래소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실적과 주가는 ‘정(正)’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 “실적호전 법인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흑자전환 법인, 영업이익 증가 법인, 순이익 증가 법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법인 주가등락 현황(자료=한국거래소)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법인 주가등락 현황(자료=한국거래소)
▲순이익 증가율 상위법인 주가등락 현황(자료=한국거래소)
▲순이익 증가율 상위법인 주가등락 현황(자료=한국거래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43,000
    • -0.6%
    • 이더리움
    • 5,289,000
    • +1.48%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0.23%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233,600
    • +1.26%
    • 에이다
    • 627
    • +0.8%
    • 이오스
    • 1,135
    • +1.07%
    • 트론
    • 156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58%
    • 체인링크
    • 25,830
    • +3.57%
    • 샌드박스
    • 606
    • +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