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소재 ‘폴리케톤’ 공장 가동 중단 “계절적 비수기·정기보수 맞물려 결정”

입력 2016-08-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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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한 신소재 폴리케톤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25일 효성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폴리케톤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보수를 하고 있다”며 “3·4분기 다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을 받은 폴리케톤은 효성이 개발한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한다. 나일론보다 내마모성과 내화학성, 강도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6조 원이고, 향후 연간 5%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약 80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성은 올해 연산 1000톤 규모의 폴리케톤 소재 생산공장과 연산 5만 톤 규모의 상용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폴리케톤을 통해 2020년까지 부가가치 창출 효과 1조 원, 폴리케톤 소재를 활용한 전후방사업까지 포함해 10조 원에 달하는 효과를 올릴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아직 신소재 폴리케톤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게 됐고, 상업화가 지연되자 공장가동 중단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하반기 전시회에도 나갈 계획”이라며 “판로 확대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해명했다.

효성은 남아있는 재고 물량 판매와 함께 공장이 재가동 되면 기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대비 폴리케톤만이 가진 장점을 살린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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