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ㆍ이랜드, 장애인 사업장 만든다

입력 2016-08-25 06:00 수정 2016-08-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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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와 협약…대우정보시스템ㆍ한국쓰리엠도 검토

SK하이닉스와 이랜드그룹이 장애인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들 두 업체와 장애인고용공단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K그룹과 반도체 업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내년에 장애인 사업장을 만들게 된다. SK하이닉스는 2018년까지 이천ㆍ청주 공장의 방진복 제조와 세정 업무를 담당할 124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랜드 그룹도 내년 이랜드월드ㆍ이랜드파크ㆍ이랜드리테일 3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류매장 지원, 음식서비스 및 유통 업무를 담당하는 50여명 규모의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모회사인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면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해 주는 제도다. 고용률에 산입하고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로 2008년 도입됐다.

정부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 한도 내에서 실 투자액의 75% 금액을 무상 지원해주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인증 받은 사업주는 해당연도에 발생한 소득에 대해 3년간 법인세 전액, 이후 2년간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올해 8월말 현재 46개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고용 장애인은 2021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삼성, LG, 포스코 등 5개 대기업집단에서 설립한 12개 표준사업장에서 전체의 55%에 달하는 1124명이 고용돼 있다.

한편 이날 고용부는 밝은누리(LG생활건강), 링키지랩(카카오), NHN굿프렌즈(NHN엔터테인먼트), 동그라미파트너스(한국타이어), 스위트위드(롯데제과), 행복마루(LG CNS), 아워홈 등 최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했거나 대우정보시스템, 한국쓰리엠 등 앞으로 설립 예정인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IT업계 선도사례이자 장애인 친화적인 편의시설과 작업환경을 조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링키지 랩’에서 사례발표를 했다. 링키지랩은 주요 성공요인으로 장애인공단의 맞춤훈련센터를 통한 ‘직무능력을 갖춘 장애인 채용’을 제시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누구나 선망하는 대기업에도 장애인 일자리가 많아지기 위한 실질적 대안”이라면서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고, 표준사업장 설립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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