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매각] 정부 비가격요소 고려..안정 주주 원해

입력 2016-08-22 14: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위가 우리은행 매각 과정에서 '비가격요소'도 일부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은 차익 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보다 안정적인 주주를 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비가격요소와 관련 "정성적으로 봤을 때 선호도가 떨어지는 곳을 말하는 것"이라며 "우리은행에 과점주주로 오래 남을 곳이 좋다"고 말했다.

비가격요소의 구체적인 지표와 기준은 추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자격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곳은 점수를 낮게 주고, 산업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높은 점수를 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우리은행이 투기 자본에 휘둘리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의미다.

우리은행 지분 낙찰자가 사외이사를 추천할 경우 지분 처분 제한 기간을 최소 1년, 최대 사외이사 재임기간으로 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입찰에 불리한 것은 아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FI와 경영참여 목적으로 입찰한 투자자가 비가격요소에서 차별적으로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24일 우리은행 매각 공고를 내고, 9월 23일 경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실사 기간을 거쳐 11월 중 입찰을 마감하고 낙찰자를 선정 후 12월까지 주식 양수도 및 대급 납부 등 매각 절차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시 은행법 등 금융위의 승인절차가 필요한 경우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으나 승인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4: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91,000
    • +0.96%
    • 이더리움
    • 4,371,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810,500
    • +2.4%
    • 리플
    • 2,854
    • +2.4%
    • 솔라나
    • 190,600
    • +1.55%
    • 에이다
    • 566
    • -0.53%
    • 트론
    • 417
    • +0.48%
    • 스텔라루멘
    • 326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40
    • +0.74%
    • 체인링크
    • 19,000
    • +0.37%
    • 샌드박스
    • 178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