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프]스테이시 루이스의 악몽과 주타누간의 기권

입력 2016-08-20 06:50 수정 2016-08-2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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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11언더파로 리디아 고에 2타차 단독선두

2라운드 -8, 3라운드 +5, 13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2, 3라운드 스코어 차이다.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 경기. 루이스는 되는 게 없었다. 티샷이나 세컨드 샷이 덤블 근처나 모래에 들어가기 일쑤였다. 게다가 트러블 샷은 번번히 깃대를 한참 벗어나 스코어를 지키지 못했다.

첫날 1언더파 70타로 공동 19위였던 루이스는 이틀째 경기에서 8타를 줄였다. 버디가 무려 11개였다. 버디 풍년이었다. 보기와 더블보기는 1개씩이었다. 송곳같은 아이언과 퍼팅이 빛을 발했다.

그러나 박인비(28·KB금융그룹), 저리나 필러(미국)과 함께 챔피언조를 이룬 ‘무빙데이’에서는 제대로 망가졌다. 전날의 신들린 듯한 샷은 온데간데 없었다. 칼날은 무뎌졌고, 그린에서는 방황했다. 마치 공한증(恐韓症)에 걸린 사람 같았다. 박인비가 버디를 하는 사이 루이스는 서서히 무너졌다. 사실 루이스는 최근 몇년간 한국선수들과 샷 대결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11번이다. 한국선수와 맞붙었다하면 번번히 깨졌다.

이날 5타를 잃은 루이스는 강풍속에서도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친 박인비와 7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반에 버디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한 루이스는 후반 15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은 뒤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한동안 그린을 지배한 루이스는 최근 결혼을 하고 이번 리우올림픽에 신혼여행을 왔다. 2위에서 공동 8위로 밀려난 루이스가 최종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는지 궁금하다.

한편, LPGA투어 시즌 4승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신흥강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날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첫날 6언더파 선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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