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영향 있을까 없을까? 외국계 금융사도 엇갈린 시각

입력 2016-08-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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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선전·홍콩 증시 12% 오른다” vs 피델리티 “영향 미미”

중국 정부가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가 가능해지는 선강퉁(深港通)을 허용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외국계 금융투자회사들 사이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맥쿼리증권은 선강퉁 관련 보고서를 통해 선강퉁 시행 후 선전과 홍콩 증시가 약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중국도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를 덜 것이라는 분석이다.

맥쿼리 측은 “전자기기 업체 메이디, CCTV업체 하이크비젼, 음향업체 고어텍 등이 선강퉁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선강퉁은 올해 4분기 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선강퉁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하면서도 시장에 강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델리티 측은 이날 선강퉁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선강퉁 허가 조치는 상당히 오랜 기간 예상됐던 것이기 때문에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와 홍콩 간 주식 교차 거래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선강퉁 자체에 대해서는 “중국 본토 주식 시장에서 기관의 투자 기회와 유동성이 확대되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현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된 A주식 중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높은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다.

한편 선전증시는 1991년 6개 상장사로 출발해 현재 시가총액 3조억 달러가 넘는 세계 7대 주식시장으로 성장했다. 상장된 종목만 1790개로 상하이증시(1110개)보다 많다. 민영기업·성장주·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돼 미국 나스닥, 한국 코스닥 시장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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