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 내달 재매각 추진

입력 2016-08-18 09:28 수정 2016-08-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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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P조선이 오는 9월 인수ㆍ합병(M&A) 시장 매물로 다시 나올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다음 달 SPP조선 재매각 추진 계획에 대해 조만간 채권단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PP조선은 유동성 위기로 2010년 5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돌입했다. 이후 본사 직원을 절반가량 줄이는 등 인력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중소 조선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현재 SPP조선이 사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박은 9척이다. 최종 인도 시점은 내년 3월로, 조선 업황이 워낙 좋지 않아 신규 수주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다.

SPP조선은 올 초 사천조선소 매각협상이 진행됐지만 결렬됐다. 공개 매각에 단독 입찰한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추가 가격 협상에서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당시 인수 규모는 1000억 원의 유상증자와 부채를 포함한 400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SM그룹 측이 정밀실사 이후 추가 위험 요인이 있다며 인수대금에서 1400억 원을 깎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625억 원을 조정해 주기로 했지만 불발됐다.

우리은행은 SPP조선에 대한 재매각 조건은 1차 때와 동일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1차 매각협상 때 제기된 추가 부실 위험 요소를 자구책 등을 통해 해소한 만큼 재매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다시 한번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등 SPP조선에 대한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면서 “1차 매각 당시 나왔던 추가 위험 요인을 모두 제거한 만큼 적정 가격에 매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PP조선 재매각에 SM그룹이 다시 참여할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1차 매각협상 당시 선수금지급보증(RG) 추가 기간 보증 등 SM그룹 측의 무리한 요구도 최대한 고려했지만 결국 협상에 실패했다”면서 “재매각이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SM그룹이) 재입찰한다면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SM그룹이 SPP조선에 다시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은 채권단 내에서도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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