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계열사, 중소 파트너사 지원 대폭 확대한다

입력 2016-08-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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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베트남 해외구매상담회 모습.(사진제공=롯데)
▲지난 3월 베트남 해외구매상담회 모습.(사진제공=롯데)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은 18일 중소기업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계획을 밝혔다.

이들 유통사들은 대금 조기지급, 마진 인하 등 중소 파트너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조치들을 통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익월 30일’인 대금지급 조건을 ‘익월 10일’로 20일 앞당기는 대금 조기지급 대상 파트너사를 현행 600개에서 1000개까지 확대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또한 기존 정기세일 참여 브랜드에 한해 적용하던 마진인하를 향후 진행하는 대형행사에도 적용해 2%포인트까지 낮출 예정이다.

파트너사 금융지원을 위한 동반성장펀드 조성금액도 늘린다. 올해 2500억원 규모인 백화점, 마트, 슈퍼, 세븐일레븐의 동반성장펀드를 내년에는 3000억 원 규모로 늘려서 지원할 계획이다. 동반성장펀드는 롯데의 각 계열사가 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가 연 1.4%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제도다.

또,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 공사에 따른 파트너사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백화점 정기 MD개편 등으로 추가적인 인테리어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회사 규모에 따라 인테리어 비용 전액 및 일부를 백화점이 부담하며, 내년도 인테리어 보상 재원을 올해 100억 원 규모에서 2배인 200억 원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1년 이내 매장 위치를 옮기는 경우 투자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최소 2년의 계약기간을 보장하기로 했다.

기존 백화점 내 입점하지 않은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본점 등 3개점에 운영중인 상생 전용매장 ‘드림플라자’를 10개 점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해외 점포에도 중소기업 상품을 상시 전시 및 판매하는 ‘글로벌 드림플라자’를 열 예정이다.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현재 13% 수준인 국내 브랜드 비중을 30% 수준까지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 상반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해외구매상담회’를 연간 2회 정례적으로 진행해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해외구매상담회는 우수한 상품력을 갖춘 파트너사들과 해외 현지의 바이어들을 직접 연결해 판로를 개척하는 행사로, 올해 1차 행사에는 구두, 화장품 등 20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또한 백화점, 마트, 슈퍼,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등이 연합해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대형 ‘입점 박람회’를 올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 채널에서 우수한 상품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에게 유통사의 문턱을 낮추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중소기업 발굴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박람회를 통해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된 중소기업에게는 매장 입점, 상생마진 적용 등 초기 안착 및 인큐베이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은 우수 중소기업 발굴, 자금지원 등을 통해 중소 파트너사들과 실질적으로 상생을 모색하는 한편, 국내 유통시장을 이끌어 가는 롯데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고 상생노력을 더욱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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