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티몬, ‘유령차 재규어XE 판매’ 싸움 점입가경… “법적대응 vs. 딜러사 통한 것”

입력 2016-08-10 14:57 수정 2016-08-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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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티켓몬스터)
(사진제공=티켓몬스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이하 재규어)와 티켓몬스터(이하 티몬)가 재규어XE 판매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재규어 측은 공식 판매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티몬은 공식 딜러와 계약을 통해 판매했다고 맞서고 있다.

티몬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재규어 차량 판매와 관련 SK엔카직영과 계약을 체결해 딜러사를 지원받기로 하고 딜을 진행한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티몬 측은 “그동안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온라인에서의 신차 판매 방식이 기존 업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계약의 주체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마치 티몬이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차량을 판매한 듯 호도되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며 계약 주체를 공개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 2일 티몬과 SK엔카직영은 재규어 판매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하며 재규어 차량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딜러사를 지원받기로 하고 딜을 진행했다.

SK엔카직영은 계약에 앞서 재규어 판매를 위해 재규어의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와 협의하는 한편, 재규어코리아의 본사 측 마케팅 책임자와도 구두 협의를 진행했다고 티몬은 전했다.

아울러 판매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SK엔카직영이 지겠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돼 있으며, 차량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모든 법률적 검토가 완료된 바 있다고 티몬은 강조했다.

티몬 측은 “이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데 있어 차량을 공급해 주는 딜러사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재규어코리아에서 발표한 입장 가운데 티몬에서의 판매가 공식 딜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으로 인해 떨어진 신뢰도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차량 구입을 희망하는 신청고객에 대해서는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고 차질없이 차량이 공급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규어 측 관계자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는 9개의 공식 딜러사가 있는데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한 재규어XE 온라인 판매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접촉 및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손상 및 소비자 혼란 야기 등에 대해 해당 소셜커머스 업체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고지된 차량 판매와 관련된 가격 등 모든 정보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또는 공식 딜러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며, 현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오직 당사 공식 딜러의 공인된 유통망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을 비롯한 모든 고객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티몬에 등장한 차종은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의 준중형 세단 ‘XE’로 총 20대 한정으로 트림별 정상가에서 700만 원 할인된 4700만~4800만 원대에 판매됐다. 이 판매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약 3시간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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