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 6년래 최저…조선 이어 전자업종 인력이탈 심화

입력 2016-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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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행정 통계분석…전자 2만1000명ㆍ조선 1만 7000명↓

수출 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이 1만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자업종이 휴대폰 생산 감소 등으로 고용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선박수주량 등 경기악화 직격탄을 맞은 조선업 고용도 최근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지난달 전반적인 수출부진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0.5%(1만6000명) 늘어난 356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다.

제조업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전자부품ㆍ컴퓨터ㆍ통신장비의 고용규모는 21만4000명(-4.0%)이나 축소됐다. 2013년 9월 고용규모가 5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휴대폰 생산 감소 등으로 2014년 1월 이후 31개월 연속 감소세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 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올해 4월 이후 넉달 연속 감소해 지난달에는 가장 큰 폭(-18만5000명, -8.8%)으로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에서 조선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가까이 된다.

철강 등 ‘1차 금속산업’에서도 지난달 2만600명 고용이 줄어들었다. 다만 중국의 성장과 조강량 감소 등으로 2013년 하반기부터 크게 줄어든 고용이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는 안정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된 전체 상시근로자(일용직 제외)는 1253만5000명으로 작년 7월보다 35만5000명(2.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도소매업(7만8000명), 숙박음식업(6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만8000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꾸준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인 숙박ㆍ음식점업이 13.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 도소매업(5.8%) 순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제조업과 함께 임금이 가장 많은 금융보험업(0.5%)이었다.

노동이동의 활발한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자격의 취득자는 지난달 60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000명(-0.9%) 줄었다. 상실자도 56만3000명으로 8000명(-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에서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9000명으로 6000명(-6.9%)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8만8000명으로 2000명(-0.4%), 구직급여 지급액은 3958억원으로 24억원(-0.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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