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에 부는 신토불이 바람… 좋은 식재료 쓰고 지역농가도 살리고

입력 2016-08-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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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와의 업무협약 통해 소비촉진 기여

(사진제공=라이스파이)
(사진제공=라이스파이)

한 때 유행이었던 신토불이(身土不二) 바람이 외식업계에 다시 일고 있다. 메뉴의 맛을 향상시키고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국산 농산물을 식재료로 이용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국산 농산물 사용으로 제품 퀄리티가 높아지고 지역 농가 살리기에도 앞장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답례떡 전문 브랜드 ‘떡담’과 쌀로 만든 디저트 카페인 ‘메고지고’를 운영 중인 라이스파이는 국내 쌀을 적극 사용하며 쌀 소비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론칭한 ‘메고지고’의 경우 쌀을 이용한 디저트 카페라는 독특함으로 식자재로서 쌀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쌀 판매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메고지고는 우리나라 대표 떡인 설기를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브랜드로 쌀가루 베이스와 속재료, 토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스파이는 지난 달 쌀 소비량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농식품가치연구소, 부산시재향군인회와 쌀 가공 식품의 판매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애플삼겹살’은 삼겹살 브랜드 최초로 국산 사과를 본격 이용, 브랜드 차별화와 지역농가 살리기 기여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애플삼겹살은 사과즙에 24시간 숙성하고 숯불로 초벌 된 삼겹살을 사과나무로 훈연해 사과쌈에 싸서 먹는 이색적인 삼겹살 브랜드이다.

애플삼겹살은 영주농산물유통센터와 영주사과 납품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정기적으로 사과를 소비하고 있다. 사과가 중요한 식재료인 만큼 전국 최대 사과 산지이자 품질이 좋은 영주사과를 사용하며 맛도 높이고 지역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계절밥상’은 국내산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한 달에 한 번 꼴로 소개하며 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계절밥상은 매장에서 직거래 또는 계약재배 등을 통해 음식의 재료로 활용하거나 직거래 공간인 ‘계절장터’를 마련하여 농가와 고객을 직접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전국 각지의 농가들과 협의해 매장에서 선보인 국내산 제철 재료가 수십 가지에 이르며 이를 활용한 제철 메뉴를 다양하게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의 국산 농산물 이용은 지역 농가를 살리는 사회적인 공헌도 있지만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고객의 수요와 농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식업체들이 지역 농가와의 업무협약을 맺는 경우가 앞으로도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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