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우버차이나 합병에 ‘UCAR’ 가 뜬다…중국시장 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입력 2016-08-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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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의 현지법인(우버차이나)과 중국 토종 업체 디디추싱이 합병하면서 중국 차량공유 앱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간 우버차이나와 디디추싱 양대 업체에 밀렸던 다른 중소형 기업들이 두 회사의 합병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그중 중국 최대 렌터카업체 카인코퍼레이션(CAR Inc.) 차량공유서비스 자회사인 유카(UCAR)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 유카는 럭셔리카 고객을 중심으로 차량공유시장에서 세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말 홍콩증시에 상장한 카인코퍼레이션의 시가총액은 유카의 성장세에 힘입어 한 주 새 56억 달러에서 68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현재 유카는 미국 사모펀드인 워버그 핀커스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공동창업자로 있는 사모펀드 등 유명 투자기관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디디추싱와 우버는 공격적인 가격할인과 각종 보조금 지원으로 시장점유율 확보에 열을 올렸다. 동시에 두 업체 전문적인 인가나 훈련을 받지 않은 운전자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유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차량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전속 운전자를 고용하는 등 고급화 전략으로 이들 두 업체와 차별화를 택했다.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요금은 우버차이나나 디디추싱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당국이 차량공유서비스 규제를 마련, 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보조금에 제한을 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카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로 봤을 때 사실상 업계 후발주자인 유카는 우버차이나와 디디추싱에 비해 한참 뒤처지고 있다. 현재 유카는 6월 기준으로 300만명의 실질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디디추싱은 4700만명의 실질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무려 12배가 넘는 차이다. 우버차이나는 1300만명이다. 서비스 제공 지역 수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유카는 중국내 5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디디추싱은 400개 도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카가 성장할 수 있는 시장 기회는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중국 차량예약서비스 시장이 2016~2020년 사이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윌슨 리 카인코퍼레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카는 택시의 대체수단이 아닌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된다”면서 “우리는 대중 교통을 보완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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